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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 해부 — 봉 하나 읽는 법

봉이 나올 수 있는 모든 모양 13가지와, 같은 모양이라도 거래량에 따라 뜻이 어떻게 갈리는지.

대부분의 패턴이 맞을 확률은 50~60%예요 — 거의 절반은 빗나갑니다.

캔들 하나는 네 값(시가·고가·저가·종가)으로 그려져요. 몸통이 그중 시가~종가이고, 위아래로 삐져나온 선이 꼬리예요. 아래 13가지는 그 세 조각의 **모든 조합**이라, 어떤 봉이든 반드시 하나에 들어가요.

그런데 모양만으로는 절반만 읽은 거예요. 같은 아래꼬리 긴 봉이라도 **받아내서** 올라온 것인지 **팔 사람이 없어서** 올라온 것인지는 거래량이 갈라요. 그래서 갈래마다 거래량이 많았을 때와 적었을 때를 따로 적었어요.

차트에서 아무 봉이나 한 번 누르면 그 봉이 어느 갈래인지, 그날 거래량이 평균의 몇 배였는지 바로 나와요.

  1. 1일자 도지

    시가·고가·저가·종가가 사실상 한 값 — 몸통도 꼬리도 없다.

    값이 하루 종일 한 칸도 안 움직였어요. 정상적인 거래에서는 드물고, 보통 거래가 성립하지 않은 상태예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한 값에 대량이 오갔다면 상·하한가에 잠겼거나 한쪽 호가만 쌓인 상태일 수 있어요. 값이 아니라 그 값에 걸린 물량이 이야기예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살 사람도 팔 사람도 없었다는 뜻이에요. 거래가 얇은 종목·휴장 전후에 흔하고, 신호로 읽을 것이 거의 없어요.

  2. 2도지

    몸통이 범위의 10% 이하 — 시가와 종가가 거의 같다.

    하루 종일 오갔지만 결국 출발한 자리로 돌아왔어요. 사는 힘과 파는 힘이 비긴 하루예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많은 물량이 부딪히고도 방향이 안 났다는 뜻이에요. 큰 손끼리 맞선 자리라 추세 끝에서 나오면 전환 후보로 자주 거론돼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아무도 안 사고 안 팔아서 안 움직인 거예요. 같은 도지라도 이쪽은 '팽팽함'이 아니라 '무관심'이라 뜻이 훨씬 약해요.

  3. 3잠자리 도지

    아래꼬리만 길고(범위의 40% 이상) 위꼬리는 거의 없다.

    아래로 깊게 찔렸다가 시가 자리까지 통째로 회복했어요. 내려간 값을 누군가 전부 되사 올린 하루예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그 되사는 힘에 실제 물량이 실렸다는 뜻이라 받아냄(흡수)으로 읽혀요. 저점에서 나오면 무게가 더 실려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판 사람이 적어서 얕게 빠졌다 돌아온 것에 가까워요. 사는 힘이 셌다기보다 파는 힘이 없었던 하루예요.

  4. 4비석 도지

    위꼬리만 길고 아래꼬리는 거의 없다.

    위로 크게 올랐다가 오른 만큼 전부 되밀려 시가 자리에서 끝났어요. 올린 값을 지킬 손이 없던 하루예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올린 자리에 물량이 쏟아졌다는 뜻이에요. 고점 부근에서 나오면 공급이 나온 흔적으로 읽혀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살 사람이 없어 못 지킨 쪽에 가까워요. 파는 물량이 많았다기보다 받쳐 줄 손이 얇았던 하루예요.

  5. 5롱레그 도지

    위·아래 꼬리가 둘 다 길고(각 25% 이상) 몸통은 거의 없다.

    위아래로 크게 흔들렸는데 결론은 제자리예요. 하루 안에서 두 방향 다 시도했다가 둘 다 실패했어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큰 물량이 양쪽으로 부딪혔다는 뜻이라 변동성이 터지는 자리로 읽혀요. 추세 끝에서 나오면 방향이 바뀌기 직전의 혼전일 수 있어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호가가 얇아 조금만 밀려도 크게 출렁인 것일 수 있어요. 흔들린 폭에 비해 실린 물량이 없으면 그만큼 덜 믿어요.

  6. 6민둥봉

    몸통이 범위의 70% 이상이고 위아래 꼬리가 거의 없다.

    연 값이 그날의 한쪽 끝, 닫은 값이 반대쪽 끝이에요. 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도 되밀리지 않은 하루예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그 한 방향에 실제 수급이 실렸다는 뜻이에요. 돌파 자리에서 나오면 돌파의 무게가 돼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얇은 호가가 한쪽으로 밀린 것일 수 있어요. 모양은 세 보여도 받쳐 준 물량이 없으면 다음 날 쉽게 되돌려져요.

  7. 7샅바잡기

    몸통이 크고 **시작한 쪽** 꼬리가 없다 — 연 값이 그날의 끝값이다.

    장이 열린 값에서 한 번도 반대로 안 가고 곧장 한 방향으로 갔어요. 여는 순간 방향이 정해진 하루예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여는 순간의 그 방향에 물량이 따라붙었다는 뜻이라 그날의 결론을 그대로 믿기 좋아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열자마자 밀렸지만 뒤를 받친 거래가 없어요. 갭으로 열린 뒤 되돌림 없이 흘렀을 때 자주 나와요.

  8. 8장대봉

    몸통이 범위의 70% 이상이되 꼬리가 조금 남았다.

    하루의 대부분을 한 방향으로 갔어요. 남은 짧은 꼬리만큼은 반대편도 시도했지만 밀리지 않았어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방향과 물량이 같은 말을 한 하루예요. 이 조합이 교과서가 말하는 '의미 있는 큰 봉'이에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크게 움직였는데 참여가 적었어요. 값만 옮겨 놓은 이동일 수 있어 다음 봉의 확인을 함께 보게 돼요.

  9. 9아래꼬리 긴 봉

    몸통은 중간인데 아래꼬리가 몸통의 2배 이상이다.

    장중 깊게 눌렸다가 상당 부분 회복해서 끝났어요. 내려간 자리에서 되사는 손이 있었다는 기록이에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그 되사기에 물량이 실렸다는 뜻이라 흡수로 읽혀요. 지지선이나 저점 부근이면 무게가 더 실려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판 사람이 없어서 저절로 올라온 쪽에 가까워요. 같은 모양이라도 받아낸 증거는 약해요.

  10. 10위꼬리 긴 봉

    몸통은 중간인데 위꼬리가 몸통의 2배 이상이다.

    장중 크게 올랐다가 상당 부분 되밀려 끝났어요. 올린 자리를 지킬 손이 부족했다는 기록이에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되밀림에 물량이 실렸다는 뜻이라 공급이 나온 것으로 읽혀요. 고점이나 저항 부근이면 경고로 읽혀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받아 줄 매수가 없어 흘러내린 쪽이에요. 파는 물량이 쏟아진 것과는 다른 이야기예요.

  11. 11팽이형

    작은 몸통 양쪽으로 꼬리가 모두 몸통보다 길다.

    위아래로 다 움직여 봤지만 시작한 자리 근처에서 끝났어요. 방향이 안 정해진 하루예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많이 사고팔았는데 값이 안 움직였다면 손바뀜이 일어난 거예요. 추세 중간에 나오면 주인이 바뀌는 구간으로 자주 언급돼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그냥 관망한 하루예요. 값도 물량도 결론을 안 내서 다음 봉을 기다리게 돼요.

  12. 12짧은 봉

    봉 전체 범위가 최근 평균 변동폭의 35% 이하로 좁다.

    하루 동안 값이 거의 안 움직였어요. 위아래 어느 쪽으로도 힘이 실리지 않은 하루예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좁은 폭에 물량이 몰렸다면 그 값에서 손바뀜이 일어난 거예요. 수축이 길어질수록 다음 확장이 커지는 경향이 관찰돼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값도 물량도 잠든 하루예요. 변동성 수축의 전형이라 어느 쪽으로든 벗어나는 봉을 기다리게 돼요.

  13. 13보통 봉

    위 어느 갈래에도 안 들어가는 평범한 봉 — 중간 몸통에 양쪽 꼬리가 적당하다.

    특별한 모양이 아니에요. 캔들의 대부분이 여기에 들어가고, 이 봉 하나만으로 읽을 이야기는 많지 않아요.

    거래량이 많았다면

    모양은 평범해도 물량이 실렸다면 그 방향에 무게가 있어요. 평범한 봉일수록 거래량이 유일한 단서예요.

    거래량이 적었다면

    모양도 물량도 평범해요. 이런 봉은 하나씩 읽기보다 앞뒤 봉과 묶어서 보는 편이 나아요.

판정 기준

몸통이 범위의 10% 이하면 도지 계열, 70% 이상이면 장대 계열, 그 사이는 중간 몸통이에요. 꼬리는 범위의 8% 이하면 '없다', 40% 이상이면 '길다'로 봐요. 거래량은 직전 20봉 평균의 1.5배 이상이면 많음, 0.8배 미만이면 적음이에요.

이 페이지는 봉 하나를 읽는 사전이에요. 알림이나 조건으로 걸 수 있는 신호(망치형·장악형 같은 이름이 붙는 패턴)는 따로 있어요 — 같은 아래꼬리 긴 봉이라도 내리막 끝이면 망치형, 오르막 끝이면 교수형이라 자리가 이름을 가르기 때문이에요.

이름이 붙는 캔들 신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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